살레시오동문회ㅣ마신부님생애3

■ 살레시오고 11회동문회ㅣ살레시오고 서울동문회ㅣ살레시오고 총동창회

여기에서 마신부는「레이드 죠스끼」라는 러시아 백작부인으로부터 영어를 배웠는데 그 부인은 러시아 왕가 집안의 출신이었다. 그녀는 유창하게 영어와 불어 그리고 독일어를 말할 수 있었으며 그곳의 5개국 사람과도 대화를 나눌 수 있는 유능한 부인이었고 고상한 의상과 품위 있는 말씨로 항상 존경을 받고 있었다.

중국어는 현지의 대부신부(훗날 마신부가 주교가 되었다고 생각했던 신부)로부터 배웠다. 그리고 나서 밤에는 이 두 언어를 빨리 습득하기 위해 소교구의 영국학생들에게 영어를 사용하면서 중국어를 가르쳤다. 마신부는 전쟁전후에도 대련에서 3년을 더 보냈는데, 그 때 잊을 수 없는 것은 그곳 수녀원에서 한 한국인 수녀를 만났다는 것이다. 그곳 수녀원에는 일본인 수녀와 독일인 수녀 그리고 한국인 수녀 한 분이 있었는데, 그분이 바로 제2공화국 국무총리를 지낸 장면 박사의 친척이 되는 분으로 본명은 마리아 수녀였다. 마리아 수녀는 그곳에서 세탁 일과 부엌 일 등 일상생활에서 일어나는 온갖 굿은 일을 도맡아 하는 어머니 같은 수녀였다고 한다.  

마신부가 만주 대련에서 3년 간 보좌신부로 일하고 있을 당시 중국의 모택동은 군대를 거느리고 산악지대로 들어가 천하를 장악할 기회를 엿보고 있었고, 소련군은 대련을 점령하여 시민의 재산을 약탈하고 상상할 수 없는 만행을 저지르고 있었다. 도덕 의식이 극도로 희박해진 소련 군인들은 수녀원까지 박차고 들어가 수녀원의 재산과 교회를 빼앗고 외국 수녀들과 신부들을 추방했다. 

그때 마신부는 비밀통로를 이용하여 간신히 피신하고 겨우 위기를 모면했다. 그 후 만주에서 선교활동을 하기란 거의 불가능하여 1948년 마신부는 할 수 없이 일본으로 되돌아온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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